세계적인 출판사인 맥밀란 과학교육(Macmillan Science and Education)이 지난 12월 2일 학술 논문 전체 텍스트를 무료로 볼 수 있도록 공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에는 과학잡지 네이처(Nature)가 동참한 만큼 앞으로 무료로 네이처에 게재된 논문은 과거 논문을 포함해 전체 텍스트를 볼 수 있다.

이번 공개는 맥밀란은 과학적 지식이라는 인류 공동의 재산을 공유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학술 논문을 전 세계 과학자가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새로운 출판 사업인 맥밀란 이니셔티브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찬성한 학술지는 가입자에게 모든 논문의 전체 텍스트를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소프트웨어에 논문 링크를 공유하게 된다. 여기에 학술지 네이처도 사업 동참 의사를 표명해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등 네이처퍼블리싱그룹(Nature Publishing Group)이 제공하는 네이처 논문 전체를 대상으로 무료로 논문 전체 텍스트를 볼 수 있게 됐다.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네이처 논문은 186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논문 모두가 대상이라는 얘기다. 학술 논문 내 전체 텍스트를 무료 열람하는 건 학술 논문을 수집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인 리드큐브(ReadCube) 뷰어 기능을 이용해 온라인상에서 이뤄지게 할 예정이다.

다만 학술 논문은 뷰어를 통해 볼 수는 있지만 인쇄하거나 다운로드할 수는 없다. 물론 데스크톱 버전 리드큐브를 갖고 있다면 PDF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공유 방식은 이렇다. 다른 연구자에게 논문 페이지 링크를 이메일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이 페이지를 클릭하면 논문 전체 텍스트를 PDF 파일로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구독하지 않는 학술 논문 전체 텍스트도 무료로 열람, 과학적 지식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맥밀란 이니셔티브는 학술지를 구독하는 개인 뿐 아니라 과학 관련 기사를 게재하는 매스미디어와 블로그 100여개도 PDF 파일로 공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과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과학적 지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지라는 울타리를 넘어 과학적 지식이라는 지식 가치가 전 세계로 공유될 기회가 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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