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늘어나는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1만대를 창고에 배치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2년 로봇 제조사 키바시스템(Kiva Systems)을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이어 자사 물류센터를 자동으로 움직이는 네트워크 로봇을 배치, 창고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지난 5월 2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늘어나는 주문량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물류센터에서 배치한 로봇을 1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마존이 물류센터에 배치한 로봇 대수는 1,000대다. 제프 베조스의 발표대로라면 지금보다 로봇 대수는 10배나 늘어난다. 로봇이 늘어나는 만큼 인원 감축이 우려스러울 수 있지만 아마존 측은 로봇 증가에 따라 현재 고용 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아마존이 보유하고 있는 로봇은 대형화된 창고와 좁은 통로에 맞춰 로봇 크기를 소형화하고 더 많은 짐을 옮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로봇은 바닥에 있는 라인을 감지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찾아간다. 주문 내용을 전송받는 동시에 로봇이 데이트를 받는다. 직원은 로봇이 가져온 상품을 꺼내 QR코드 등만 스캔하면 된다. 한꺼번에 대량 주문이 쏟아져도 로봇 여러 대가 주문 상품을 가져오는 만큼 작업이 빠르다. 물론 상품 포장 자체는 사람이 해야 하지만 이전까지의 처리를 맡는 만큼 인건비를 절감하고 부하를 줄일 수 있다.

아마존이 발표대로 로봇 1만대를 도입한다면 작업 속도를 극적으로 간소화될 전망이다. 아마존의 경이적인 배송속도 역시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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