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선글라스도 스마트폰과 연동한다. 추쿠미(Tzukuri)는 아이폰과 페어링을 할 수 있는 선글라스다. 햇살이 강해지면서 요즘 선글라스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바닷가 같은 곳에 갔다가 모처럼 장만한 선글라스를 자칫 실수로 분실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이 제품은 아이폰이 지원하는 근거리 무선 통신 방식인 아이비콘(iBeacon)을 이용해 선글라스와 아이폰을 페어링해준다. 아이폰에 경보를 보내 분실을 막아주는 것이다.

제품 속에는 폭 3mm에 불과한 블루투스 칩에 자리 잡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선글라스와 아이폰을 한 번 페어링만 하면 된다. 페어링을 하고 나면 전용 앱은 아이폰과 추쿠미와의 거리를 인식해 5m 이상 떨어지면 경보를 내보낸다. 하지만 그냥 무시하면 10m, 15m 등 거리가 떨어질 때마다 일정 간격을 두고 경보를 다시 내보낸다.

이런 경고를 모두 무시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용 앱은 선글라스와 아이폰이 마지막으로 같은 위치에 있던 장소를 기억해두고 있기 때문에 해당 장소로 찾으러 갈 수 있다.

이 제품은 선글라스를 버려둘 때 뿐 아니라 반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선글라스를 낀 상태에서 아이폰을 내버려두고 간다면 이 상태를 감지해 아이폰에서 큰 소리를 내는 것이다.

전력을 이용하는 제품인 만큼 충전은 해야 한다. 충전 자체는 작은 태양전지 패널을 이용해서 처리한다. 충전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전용 앱에 선글라스 충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이 제품은 디자인과 색상에 따라 6가지 모델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올해 12월 출시 예정.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