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Microsoft Research)가 모션센서를 탑재해 스마트폰처럼 손가락 제스처 등과 모션을 인식해 조작할 수 있는 키보드를 개발 중이며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고 한다.

이 키보드(Type-Hover-Swipe in 96 Bytes)는 문자를 그냥 타이핑하는 건 여느 제품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손바닥을 내리거나 오른손 집게손가락을 키보드 위에서 빙글빙글 돌리면 화면에 이미지를 삽입한다. 그 뿐 아니라 왼손을 키보드 위에서 좌우로 옮기면 창을 전환하거나 왼손을 아래로 내리면 화면을 스크롤한다. 왼손을 좌우로 넘기면 지도가 좌우로 이동하거나 키보드 위에서 오른손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뭔가 집는 동작을 취하면 지도를 확대한다. 마치 핸들처럼 양손을 돌려서 레이싱 게임을 조작할 수도 있는 식이다.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손짓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여부는 화면에 표시되어 있다. 지연시간 없이 거의 곧바로 제스처를 인식한다. 이를 위해 키보드 아래쪽에는 근접 센서를 키 틈새에 상하 1개씩 설치했다.

이 제품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이며 실제 판매할지 여부 등은 아직 발표된 바 없다. 하지만 마우스나 트랙패드 없이 조작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화가 된다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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