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XP는 지난 4월 9일 서비스가 끝났다. 하지만 이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는 여전히 많다. 윈도XP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 그런데 중국 정부가 윈도8로 업그레이드할 의향이 없을 뿐 아니라 사용자 지원 계약을 체결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중국 내에 있는 PC 중 절반에 윈도XP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다른 조사 결과에선 중국 내 윈도XP 탑재 비율이 70%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각국 정부는 윈도XP 지원 종료에 따라 보안 문제나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문제 등을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연장 지원 계약을 맺고 있다. 영국 정부는 555만 파운드를 내고 지원 연장 계약을 맺었고 네덜란드도 수백만 유로를 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가장 큰 윈도XP 고객인 중국 정부는 사용자 지정 지원 계약을 체결할 의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중국 내에서 개인용 윈도8 운영체제 가격은 888위안이다. 프로모션 가격으로 치면 299위안. 하지만 이 가격이 너무 비싼 탓에 중국 정부가 업그레이드 의향이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여전히 윈도XP 사용자가 다수인 중국에선 보안 회사가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패치를 자체 개발해 배포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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