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9월 노키아 휴대 전화 사업을 인수한 바 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 브랜드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크닷컴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노키아 모바일 기기를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Microsoft Mobile)이라는 명칭으로 바꿀 것이라는 것.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는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아예 마이크로소프트가 노키아의 모바일 단말과 서비스 사업 분야를 72억 달러에 인수했다. 여기에는 모바일 관련 특허와 서비스 라이선스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인수는 미국과 유럽에선 지난해 12월 승인됐고 중국에선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몇 주 전 승인이 끝났다. 이에 따라 인수가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이 달 말까지는 기존 노키아 브랜드를 모두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로 바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은 이미 여러 공급업체에 통지된 상태라고 한다. 물론 노키아 브랜드가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키아 회사 전체를 인수한 게 아니라 루미아(Lumia) 시리즈 등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사업과 관련 직원 3만 2,000명 등을 인수한 것이다. 더구나 노키아는 세계적으로도 확실히 존재감이나 지명도가 여전한 모바일 브랜드인 만큼 마이크로소프트가 잠시 동안 브랜드를 남겨둘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당초 노키아를 인수한 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모바일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것인 만큼 결국 마이크로소프트 브랜드로 전환하게 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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