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안드로이드 디자인 책임자인 마티아스 두아르테(Matias Duarte)가 지난 4월 9일 열린 액셀 디자인 콘퍼런스 2014(Accel Design Conference 2014) 기간 중 공개 인터뷰에서 “모바일은 끝났다(Mobile is over)”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이 말한 것이어서 더 관심을 끈다. 어떤 의도에서 그런 말을 했을까.

그는 인터뷰에서 당신에게 디자인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제품이라는 목표가 존재하고 그 목표를 향해 어떤 과정으로 도달하느냐가 하나, 사용자 관점에서 유용성이라는 2가지 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모바일은 끝났다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버린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 큰 틀에서 안드로이드를 파악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특화한 현재 상황에서 한 걸음 더 나간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아르테는 모바일을 독립된 카테고리 하나로 파악하는 걸 끝내야 한다면서 5인치와 7인치 하면에 에너지를 쏟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스마트폰도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도 더 큰 디스플레이가 있는 장치도 모두 일관된 제품으로 디자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모든 기기가 삶의 모든 수준을 녹인 정보 단말기로서의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플랫폼을 초월한 공통 디자인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장치가 진화하는 단계인 만큼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한 건 아니지만 디자이너의 책임은 이런 방향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이너는 사용자를 위해 디자인하는 것이지 기기에 따라 디자인해선 안 된다는 설명이다.

두아르테가 이번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디자인에 대해 언급한 건 없다. 하지만 구글이 모바일로 특정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방위적인 안드로이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