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 대학이 29종에 대해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씨앗을 통해 키운 식물 씨앗도 오픈소스로 제공한다는 조건에 동의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곳은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학교. 지난 4월 17일(현지시간) OSSI(Open Source Seed Initiative)에 따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종자 제공을 시작했다.

OSSI가 제공하는 건 당근과 키누아, 케일, 브로콜리 등 29종이다. 이 종을 재배하는 사람은 앞으로 해당 씨앗을 오픈소스로 제공한다는 점을 약속해야 한다.

이번 오픈소스화는 미국 다국적 농업생물공학 기업인 몬산토(Monsanto) 같은 곳과 농가 사이에서 벌어지는 과열 경쟁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다. 몬산토 같은 회사는 제조체에 내성을 가진 식물 품종에 대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1997년 이후 농가를 대상으로 소송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오픈소스화는 농가보다는 교육기관 등 식물 육종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OSS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필식 기자  chois4u@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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