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전자기 유도 원리를 이용해 쏘는 포인 레일건이 개발 중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미 해군은 버지니아에서 열린 실험에서 레일건으로 마하 6∼7에 이르는 빠른 속도로 포탄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오는 201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레일건을 함상에서 발사하는 실험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SF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미래 무기가 현실화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레일건은 화약을 이용하는 기존 포와 달리 전자기 유도의 힘을 빌려 포탄을 발사한다. 속도는 음속의 7배에 달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워싱턴DC에서 포를 쏜다면 200km 떨어진 필라델피아에 3분 안에 적중시킬 수 있다. 기존 대포보다 사정거리도 길어진다고 한다.

레일건의 또 다른 장점은 포탄 크기가 작아 대량 수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일 레일건이 실제 전력화된다면 화약을 이용한 무기는 구식 병기로 전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레일건의 또 다른 장점은 포탄 개당 비용이 낮다는 것이다. 레일건 포탄 1발은 2만 5,000달러다. 이에 비해 미사일은 1발당 최소 50만 달러에서 많게는 150만 달러까지 나간다.

레일건은 대공무기는 물론 순항 미사일이나 대륙간 탄도미사일 격추에도 사용할 수 있다. 미 해군은 레일건을 포탄 속도는 마하7, 사정거리는 160km를 개발 목표로 삼고 있다. 레일건 포탄은 대기권에도 도달 가능하다. 미래 무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 해군이 발표한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필식 기자  chois4u@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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