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리서치(Disney Research)가 수십 대에 이르는 로봇으로 이뤄진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로봇 하나하나가 색상을 제어하면서 픽셀을 구성하는 것.

동영상을 보면 원형으로 생긴 로봇이 무리를 지어 디스플레이를 구성한다. 로봇마다 색상을 제어해서 픽셀 하나로 작동하기 때문에 위에 보면 마치 하나의 이미지로 보이게 된다.

디즈니 스웜(Display Swarm)은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취리히공과대학과 디즈니리서치의 공동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 2011년 처음 발표한 프로토압은 2륜 픽셀봇(Pixelbot) 14대로 이뤄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로봇 수를 75대까지 늘렸다. 로봇 바퀴는 자성을 지니고 있어 수직으로 이뤄진 벽에 배치할 수도 있다.



로봇은 모두 RGB 삼원색 라이트를 탑재하고 있어 어떤 색상이라도 표현할 수 있다. 가장 어려운 건 로봇이 서로 충돌하지 않으면서 정확한 위치로 이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개발팀은 아이패드용 앱도 개발중이다. 앱으로 형태를 스케치하면 로봇이 이동하면서 해당 형태를 재현하는 것이다. 사람의 움직임에서 힌트를 얻어 로봇을 제어하는 기능도 생각해볼 수 있다. 사람의 몸 움직임에 동기화해서 로봇이 손의 제스처 등에 따라 움직임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 디즈니 스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