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선보인 프레시(Pressy)은 스마트폰 퀵 버튼을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그런데 중국의 삼성으로 불리는 샤오미가 프레시를 그대로 베낀 것 같은 제품인 미키(MiKey)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격도 프레시는 27달러인 데 비해 미키는 0.79달러로 책정했다고 한다.

프레시는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재치가 있는 제품 컨셉트를 취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어폰잭에 끼워서 버튼처럼 짧거나 길게 누르는 형태로 스마트폰 특정 동작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능 자체가 흥미롭다. 물론 전용 앱을 설치해서 상주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능 자체는 단순하고 제작에 큰 기술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특허 싸움을 하기에는 지나치게 미성숙한 시장이어서 진입장벽이 거의 없는 게 큰 단점이다. 차라리 삼성전자 같은 곳이 아예 프로젝트를 인수해서 특허 방어도 하고 자사 폰 핵심 기능으로 밀어 붙인다면 새로운 UI로 자리 잡을 지도 모르겠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 베끼기 논란에 대한 기사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서명덕 칼럼니스트  admin@itviewp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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