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3월 11일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7.1을 공개했다.

iOS7.1은 애플이 iOS7을 발표한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를 적용한 버전이다. 이번 버전에는 최근 애플이 발표한 카플레이(CarPlay)를 탑재해 지원 차종에 아이폰을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 카플레이를 이용하면 전화와 음악, 지도, 메시지, 타사 오디오 앱 등을 자동차에서 즐길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음성인식 시리를 통한 자동차 터치패널 노브와 버튼 조작도 가능하다.

카메라 앱도 기능을 개선했다. HDR 촬영을 활성화해주는 HDR 자동 모드를 추가했다. 다만 이 기능은 아이폰5s에서만 가능하다. 아이폰5s의 경우에는 버스트 모드로 촬영한 사진을 자동 업로드할 수 있게 선택할 수 있다.

시리의 경우 홈 버튼을 누른 채 말하고 이야기가 끝난 시점에서 홈 버튼을 놓으면 시리가 대기 타이밍을 수동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포함했다.

애플이 iOS7을 내놓으면서 플랫 디자인을 채택한 만큼 일부 아이콘은 단순 텍스트인지 혹은 탭 가능한 아이콘인지 구별이 안 가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를 개성하기 위해 iOS7.1은 설정에서 버튼 모양 옵션을 추가해 이를 선택하면 아이콘과 텍스트 구분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대비 증가 옵션을 이용하면 투명도를 낮추거나 진하게 할 수 있고 볼드체 텍스트를 선택해 문자를 굵게 볼 수도 있다.

또 아이튠즈 라디오와 캘린더 등도 디자인을 개선했다. 전원을 끌 때나 전화 앱 아이콘도 바꿨다. 키보드는 일부 아이콘에 색상 변화가 있고 캘린더 앱은 월별 보기에서 화면 아래쪽에 해당 월 이벤트 목록을 볼 수 있다.

iOS7.1은 터치ID 지문 인식 개선과 홈 화면 충돌 오류 수정, 아이폰4에서 성능과 반응을 끌어올렸고 배터리 잔량 30% 상태에서 iOS7 단말기에 충돌이 발생하는 버그도 수정했다.

iOS7.1 업데이트는 와이파이를 연결한 상태에서 설정에서 일반→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이용하거나 PC를 연결하고 아이튠즈에서 업데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iOS7.1 업데이트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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