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악성코드 멀웨어인 댄드로이드(Dendroid)가 발견됐다.

멀웨어란 악의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있게 의도적으로 만든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댄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단말을 대상으로 한 사용자 정의 RAT(Remote Access Toolkit)다. RAT란 이를 설치한 단말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

그런데 댄드로이드는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안드로이드 사용자 지정 악성코드와는 조금 다르다. 제어판에서 감염된 단말기를 모두 조작하거나 구글플레이 악성 프로그램 탐지 시스템인 바운서(Bouncer)의 발견 여부를 해결해주는 안티 에뮬레이션 탐지 코드까지 포함하고 있다.

댄드로이드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거나 전화 음성을 녹음하고 전화를 걸거나 웹페이지 열기는 물론 문자 메시지 차단, 데이터 업로드, 심지어 앱 열기나 일정 기간 내 디도스 공격이나 제어 서버 변경 같은 것까지 모두 원격 조작으로 가능하다고 한다.

댄드로이드는 현재 ‘Soccer’라는 아이디를 쓰는 인물이 300달러에 판매하지만 지불은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이나 라이트코인으로 처리한다. 다만 신뢰할 수 있는 대상에 한해 페이팔 지불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미 모바일 보안업체 룩아웃(Lookout)을 비롯한 보안 회사 일부는 댄드로이드에 감염된 앱을 구글플레이에서 발견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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