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어셈블리(King‘s Assembly)는 키보드와 마우스, 조이스틱을 양손으로 마치 로봇을 조종하듯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보통 PC에선 텍스트는 키보드, 마우스 커서는 마우스나 트랙패드 같은 걸로 움직인다. 킹스어셈블리는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키보드 입력까지 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

본체를 보면 손바닥을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버튼을 조작할 수 있다. 킹스어셈블리는 2개를 한 세트로 묶은 것이다. 양손에 하나씩 쓰면 된다. 키보드 부위는 한쪽에 30개씩 나뉘어져 있다. 빠른 타이핑을 위해 키 각도를 절묘하게 계산해서 배열했다. 기본은 쿼티(QWERTY)지만 드보락(Dvorak) 등 다른 배열을 취향에 따라 지정할 수도 있다. 키 자체는 체리 ML 시리즈를 써서 편안한 타격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또 다른 키보드와는 달리 전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칩을 내장, USB나 운영체제 사영을 초과하는 양을 동시에 눌러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다. 키보드 옆쪽에는 조이스틱과 키 5개가 자리 잡고 있다. 킹스어셈블리 좌우에 있는 키를 모두 합하면 키 개수는 70개다.

이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검지와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 4개로 앞쪽 키 부분을 다루고 엄지손가락으로 조이스틱이나 나머지 다른 키 5개를 조작하면 된다. 마우스 스크롤 휠 기능 역시 엄지 쪽에 있는 조이스틱으로 해결한다.

손을 본체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본체를 움직이면 마우스 조작도 가능하다. 손목받침대 부분은 전후좌우 위치를 조정하거나 회전시킬 수 있다. 마우스는 광레이저 센서로 제어한다. 본체 양쪽에 내장한 광센서 2개는 PC에서 마우스 커서 하나를 움직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킹스어셈블리는 USB를 이용해 전원을 공급받는다. 전용 드라이버를 따로 설치할 필요도 없다. 다만 본체가 2개로 나뉘는 만큼 USB 포트는 2개가 필요하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