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독일 이볼로(E-volo)가 2인승 전동 쿼드콥터 비행 실험에 성공했다는 내용이 외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헬기가 아닌 멀티 콥터를 개인용 공중 차량으로 개발하려는 프로젝트가 첫 발을 내딛게 된 것.

이볼로는 지난 2011년 독일 내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시작됐다. 지난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알려진 제품은 커다란 상용 드론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이 제품을 만들기 전에 제작한 프로토타입을 보면 개인 탑승용 멀티 콥터 개발을 위한 노력을 알 수 있다.

프로토타입은 프로펠러 16개가 풍압을 이용해 공중에 뜨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기체는 게임기처럼 조이스틱으로 조종한다. 프로펠러는 모두 컴퓨터 제어로 작동해 부력으로 인한 불균형을 막으면서 균형을 잡는다. 프로펠러마다 별도 배터리와 모터가 한 세트로 이뤄져 있어 수리나 유지 보수가 용이한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모터 4개가 고장이 나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다고.

이 과정을 거쳐 지난 2013년 만든 모델(사진 위)은 상용화 모델에 가까운 디자인을 보여준다. 볼로콥터(Volocopter)라고 명명한 것으로 프로펠러는 18개이며 기체도 훨씬 튼튼해 보인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