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감도 촉각 센서 역할을 하는 전자 수염이 개발됐다. 미국 로렌스버클리연구소와 버클리대 나노 기술 연구팀이 고양이 수염처럼 작동하는 고감도 촉각 센서 개발에 성공한 것.

이번에 개발한 전자 수염은 로봇이 주위 환경을 느낄 수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센서는 수염처럼 얇지만 강도가 높은 탄성 섬유에 탄소나노튜브 등으로 이뤄진 복합 막을 씌웠다.

이렇게 만든 전자 수염은 테이블에 지폐를 올려둔 정도의 압력까지 감지할 수 있다. 개발팀에 따르면 전자 수염은 지금까지 알려진 압력 센서보다 10배나 감도가 높다.

연구팀은 또 전자 수염이 다양한 양방향 시스템을 통합하는 데에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을 로봇에 활용하면 가까운 곳을 감지하거나 주위를 정확하게 매핑해 공간을 인식하는 로봇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로봇 뿐 아니라 웨어러블 기술에도 활용할 수 있다. 수염처럼 얼굴에 붙이는 건 아니지만 심장 박동이나 맥박을 측정하는 센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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