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설립된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은 놀라운 기세로 사용자 수를 늘려왔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SNS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젊은 세대가 메신저 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페이스북 사용자 수가 줄어든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프린스턴대학 연구원에 따르면 페이스북 수명이 앞으로 5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내용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 보급은 마치 14세기 유럽에 유행처럼 번진 전염병처럼 퍼졌지만 반대로 퇴색하기 시작하면 그것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것. 올해 2월 4일 창업 10주년을 맞는 페이스북은 이미 자리에서 물러난 마이스페이스(Myspace)와 달리 여전히 살아남아 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오는 2017년까지 사용자 중 80%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은 감염 보급 과정을 설명하는 모델 방정식 SIR(susceptible, infected, recovered)을 사용한 것. SIR를 이용해 마이스페이스를 조사한 결과 거의 실제로 일어난 것과 같은 예상 결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에서도 신뢰도 높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스북은 2013년 10월 기준 12억 명에 달하는 월간 액티브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PC에서의 사용률은 줄었지만 스마트폰 페이스북 사용자는 월간 8억 7,400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페이스북 CFO인 데이비드 이버스만(David Ebersman)은 “지난 3개월을 되돌아보면 일간 사용자 수는 줄어들고 있다”며 “주목할 만한 건 10대 사용자”라고 말한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로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2012년 12월부터 하락세를 걷고 있는 게 사실이다. 페이스북이 만일 프린스턴대 연구원 예상대로 앞으로 4년 가량 지나면 퇴색할 것인지 이전에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만회할 것인지 주목된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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