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디지털 음원 판매가 첫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아날로그 레코드 판매는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빌보드(Billboard)가 2013년 미국 음악 판매 집계 결과를 발표하면서 밝혀진 것. 이에 따르면 디지털 음원은 다운로드 판매를 집계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아날로그 레코드는 전체 시장에서 2% 가량을 기록하면서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보드에 따르면 2013년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판매량은 음원 기준으로는 2012년보다 5.7%를 기록한 13억 4,000만 건을 기록했다. 앨범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0.1%인 1억 1,760만 건이다.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보면 앨범은 전년대비 8.4%에 머문 2억 8,940만장, CD는 14.5% 떨어진 1억 6,540만장을 나타냈다. 반면 아날로그 레코드는 2012년 455만장에서 2013년에는 600만장까지 판매량이 늘었다.

다만 빌보드 판매량 집계에선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집계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가 다운로드 매출 저하나 상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아날로그 레코드가 판매량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음악 전체 시장 점유율은 2%에 불과하다. 전체 시장에서 비중으로는 음원 다운로드가 40.6%이며 CD가 57.2%, 아날로그 레코드는 2%, 카세트와 DVD는 0.2%다.

한편 빌보드는 모회사인 닐슨 등을 통해 실제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다. 빌보드 발표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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